담배 하나로 주변에 화를 일으키게 만든다?! - 심리실험

보통 비흡연자는 담배 연기를 싫어한다. 담배 연기를 들어마시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해치기 때문에 짜증날 수 있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되도록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아 숨어서 피우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고작 담배 하나로 인간관계에 영향이 끼친다는 사실이 알고 있는가?

왜냐하면 담배 연기에는 사람들로 하여금 화를 불러일으키는 나쁜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심리실험

미국 인디애나 대학 돌프 질만 교수는 담배 냄새가 가득한 방과 냄새가 나지 않는 방을 준비해 사람들의 반응을 조사하는 실험으르 했다.

이 실험에서 질만 교수는 실험 참여자에게 영상을 보고 있을 때의 생리반응을 조사한다고 귀띔한 뒤 참가자의 팔에 여러가지 기계를 연결하고는 움직이지 않도록 여러번 당부했다.

하지만, 이 실험은 참가자의 화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본래 목적이었기에 실험 참가자가 팔을 전혀 움직이지 않는데도 질만 교수는 다음과 같이 소리치며 나무랐다.

"움직이지 말라고했잖아요. 자꾸 움직이면 정확한 데이터를 뽑을 수 없어요. 왜 지시사항에 따르지 않는거죠? 그게 그토록 어려운 일인가요?"

실험 결과, 실험 참가자가 억울해하며 화를 내는 정도는 냄새 나지 않는 방보다 담배 연기가 가득 찬 방에서 2.8배나 더 많이 나타났다.

이는 연기에 화를 증폭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환기시설이 좋지 않아 담배 냄새가 깊이 베어버린 가게에 서는 손님이 이따금 이유 없이 화를 내기도 한다.

특히 비좁은 선술집의 경우 난폭하게 구는 손님도 있다. 그것은 따지고 보면 과팍한 손님 탓이라기보다는 공기가 나쁘기 때문이다.

담배 연기로 서로의 마음이 초조해지고 이유 없이 충돌하는 일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아무런 이유도 없이 초조한 느낌이 든다면 자신이 머물고 있는 곳의 공기가 나쁘지 않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란다.

'아 내가 화가 나는 이유가 담배 연기 때문이구나..'

이런 식으로 화가 나는 근본 원인을 알게 되면 적어도 참을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담배 연기는 사람들의 불안감을 높이므로 타인의 호감을 얻으려면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좋겠다.

흡연자 자신에게는 담배가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주변 사람에게는 피해 밖에 없음을 명확히 인식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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