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유래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골뱅이라고 부른다.
이 기호는 at sign(앳 사인)이라고 부르며, at(앳)이라고 발음하기도 한다.
기호 @는 무려 14세기 문헌에도 등장할 정도로 굉장히 오랜 전부터 사용해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기원에는 여러 가지 설들이 있지만, 중세시대부터 '줄임말'로서의 역할을 했던 것으로 예측했다.
중세시대 이후 @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비율'을 나타내는 약자로 이용했었다.
그 당시에 효율적으로 회계장부를 기록해야 하는 상인들 사이에 가장 많이 활용된 기호였다.
하지만, 기술이 발달하면서 @의 역할이 점점 잃어갔고, @라는 기호가 가진 뜻이 다양해서 쓰임새도 애매했졌기 때문에 @는 쓸데없는 기호로 되버렸다.
@는 다시 태어나다.
1971년 레이 톰린슨(Ray Tomlison)이라는 프로그래머에 의해 @는 다시 태어나기 시작했다.
이는 인터넷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알파넷의 개발에 참여했던 프로그래머다.
그래서 현재까지 우리가 사용하는 이메일 시스템을 최초로 개발한 사람이다.
그는 왜 굳이 '@'를 선택했을까?
그 당시에는 개개인에게 개별 메일을 보내는데 한계가 있었고, 그저 컴퓨터 간의 메시지 교환만 가능했었다.
그래서 톰린슨은 컴퓨터 위치와 사용자를 구별할 수 있는 요소로 기호를 사용하고자 하여 고민한 결과 @를 선택했다.
그 이유는 "가장 잘 쓰이지 않는, 사용빈도가 낮은 기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는 사용자 이름, 해당 컴퓨터 위치를 구별하기 위한 역할을 맡기게 되었다.
톰린슨이 만든 이메일은 MIt가 선정한 150개 혁신적인 아이디어에서 4위에 랭크되기도 했고, 2000년 미국 컴퓨터 박물관이 수여하는 조지 스티비츠 컴퓨터 개척상을 수상했다.
톰린슨은 안타깝게도 2016년에 세상을 떠났지만, 글로벌 구글기업의 G메일은 트위터 계정에
"전자 메일을 발행하고 @(at)을 세상에 내어 주셔서" 라며 그를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