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대화에 대해서 자신이 없어 찾아왔을 것이다.
솔직히 대화는 정답이 없다. 이렇게 저렇게 하라는 대로 해도 잘 안 되는 경우도 있고 잘되는 경우도 있다.
대화법은 굉장히 다양하므로, 이 글만으로도 만족하면 안 된다. 가능한 검색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공부하시기 바란다.
당신을 위해 대화 잘하는 법에 대해서 정리했으니 끝까지 읽으시면 대화에 대한 지식과 자신감, 새로운 사랑이 태어나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 대화 이어지기
대부분 남의 말 보다 본인 말을 위주로 하거나, "아 그래?", "아 그렇구나" 단답형으로 끝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하면 더 어색해지고, 적막해져 어쩔 줄 몰라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아무리 관심이 없거나 궁금하지 않더라도, 그래도 관심이나 궁금한 척이라도 해야 덜 어색해지고, 오히려 상대방이 좋은 마음으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가능하면 상대방의 관심사를 가지고 대화를 이어지는 좋은 방법도 있다.
가령 1
A: 좋아하는 음식이 뭐예요?
B: 저 파스타 좋아해요
A: 무슨 파스타를 좋아하는지?
B: 음..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A: 아~ 고소한 맛을 좋아하시는군요?
B: 네 ㅎㅎ
A: 그러면 제가 아는 알리오 올리오 유명한 맛집이 있어요! 공유해드릴까요?
B: 오 어딘데요?(흥미진진)
가령 2
A: 혹시 취미가 뭐예요?
B: 저 그림이요!
A: 오 그림 잘 그리세요? 혹시 그림 볼 수 있을까요?
B: 아 잠시만요! 여기요!
A: 와 그림 너무 잘 그렸네요! 금손 아니에요?! ㅎㅎ 이 그림의 의미가 ~ 느낌이 들어요 맞나요?
B: 아 그렇게 보여요? 저는 ~ 의미로 그렸어요
A: 아하 듣고 나니 그렇게 보이네요! ㅎㅎ 언제부터 그리게 되신 거예요?
B: (기분 좋게 좔라좔라)
이런 식으로 받은 답을 가지고 궁금하지 않더라도, 직접 궁금증을 찾아 만들어 역질문으로 던지는 대화법이다.
하지만, 너무 과하면 상대방이 지칠 수 있으므로 적당히 하시기 바란다.
2. 상대방이 좋아하는 주제를 미리 파악해두면 좋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대화 주제는 각자 다를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진지한 얘기를 좋아하거나, 논리, 관심사, 지인 관련 등 관련 주제를 좋아하는 경우가 있어 미리 파악해두면 좋은 편이다.
가능한 주제에 맞게 대화하면 상대방이 말이 늘어날 수 있고, 잘 통하는 사람이구나라고 느껴질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만약 그 주제에 대해서 자신이 없거나 모르는 주제라면, 가능한 비슷한 주제라도 상관없으나, 정말 어렵다면 넘어가도 상관없다.
필자 같은 경우에는 INTJ이며, 과거에 감정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는 로봇 감정 같은 사람이였다.
그런데, 상대방이 감정에 대한 관련 주제를 좋아하는 것을 파악했다.
필자에게 자신 없는 주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에게 이 주제에 대해서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당신을 통해 배우고 싶다는 식으로 했더니 생각보다 꽤나 괜찮은 대화였다.
3. 리액션을 잘해라.
대화는 역시 리액션을 빠질 수 없다.
아무리 흥미가 없거나 관심 없더라도 리액션만 잘하면 상대방이 기분 좋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리액션은 아래와 같다.
가령
A: 저 어제 엄청 맛있는 맛집에 먹었어요!
B: 헉 진짜요? 어디 어딘데요? 저도 먹읍시다 ㅠㅠ
A: ㅎㅎ 거기는???라고, 유명한 프랜차이즈이거든요.
B: 엥 처음 들어보는데 프랜차이즈라고요?
A: 네 그래서 (어쩌고 저쩌고~ 신나는 마음으로 좔라좔라)
이런 식으로 리액션이 좋아야 상대방이 '아 내 말을 잘 듣고 있구나'라고 느껴지기 때문에 좋아하는 수밖에 없다.
다만, 리액션이 너무 과하거나 티 내면 상대방이 눈치챌 수 있으므로, 적당히 잘 리액션을 취하시기 바란다.
4. 예민한 주제는 무조건 피해라
정부, 정치, 돈, 성차별과 같은 예민한 주제는 위험하므로 무조건 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의견이 충돌되어 최악의 시간이 가질 가능성이 높아 매우 안 좋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5. 자랑하지 말라
본인에 대한 자부심은 잘 알겠으나, 자랑할수록 오히려 재주 없어 보일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아무리 돈이 많거나, 똑똑하더라도 소개팅은 결혼이 아니라, 연애하는 목적이므로 아직 쓸모없는 자랑이다.
6. 적당히 공감해라
사람은 공감이 있는 대화를 좋아한다. 내뱉은 말을 공감해주면 오히려 기분이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뭔지도 모르면서 무작정으로 공감해주면 상대방이 이상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뭔 줄 알고 공감하는 거지..?', '지가 뭔데 어떻게 알고 공감해주는 거지?' 이렇게 말이다.
모르면 모르고, 알면 알고, 공감되면 공감하는 식으로 하는 게 좋다.
7. 가능한 존댓말을 해라
당연한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보통 말을 놓으라고해서 반말하는 경우가 있다. 왜 그럴까? 어색함을 없애기 위해서다.
하지만, 반말은 친근한 느낌이 느낄 수 있어 좋을 수 있지만, 오히려 더 어색해질 수 있다.
첫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말 놓으면, 상대방이 약간 당황할 수도 있고, 조금 난감한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존댓말을 할수록 오히려 정직해 보이고, 믿음이 있어 보이며, 그 사람에 대해서 알고싶어지는 궁금증을 생길 확률이 높일 수 있다.
만약 왜 말을 놓지 않냐고 물으시다면, 저는 바로 말을 놓지 못하는 편이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방어하는 방법이 있다.
천천히 말을 놓거나 상황에 맞게 점차 맞춰가면 된다.
여기까지 7가지 방법으로 알아보았으니, 부디 잘 마무리하시고 좋은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