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시보 효과에 대해서 공유하고자 한다.
이 문서를 끝까지 읽으시면 심리와 지식을 쌓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끝까지 모두 읽어주시면 감사하겠다 :)
일본 브랜드 '윤케르'
일본에서 '윤케르(Yunker)'라는 브랜드명의 자양강장 음료가 있다. 일본 사토 제약이 판매하는 제품이다.
이 브랜드는 종류도 많고 성분도 다양한데 하나같이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다.
하지만, 일본의 메이저리그에서 크게 활약한 야구선수 이치로가 이 제품을 즐겨 마신다는 입소문이 나서 유명해졌다.
이치로 선수가 즐겨 마시는 제품은 '판티(Fanti)'인데 윤케르 시리즈 중에서도 최고급 라인으로 '헉' 소리 나게 비싼 제품이다.
판티제품은 50ml 2~3만 원 정도 판매한다.
마셔본 사람들은 이 자양 강장 음료를 마시면 온몸에 활력이 샘솟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윤케르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비싼 종류를 선택하는 건 어떨까?
정말 가격이 비싸질수록 그만큼 효과가 더 좋아질까?
솔직히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제가 보기엔 가격에 따라 성분과 효과가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암시 효과 때문이 아닌가 싶다.
가격이 두 배라고 해서 몸에 좋은 성분도 두 배 더 많이 들어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정말 효과가 있는지 실험해보자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바바 시브 교수가 125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이 음료를 마시면 머리가 똑똑해진다'라고 이야기하며 음료를 마시게 했다.
같은 에너지 음료에 하나는 2만 원, 하나는 5천 원 가격표를 붙였다.
그런 다음에 학생들에게 단어 퍼즐을 풀게 했다.
그 결과는?
2만 원 - 평균 9.70개의 문제를 품
5천 원 - 평균 6.75개의 문제를 품
물론 이 실험은 우연일 수도 있기 때문에 다시 실험해본 결과 여전히 비싼 음료가 더 높이 나왔다.
비싼 음료를 마신 학생들은 '머리가 똑똑해진다'라는 믿음이 강화되는 효과가 나타났는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실제로 머리가 좋아졌다.
상당히 흥미로운 결과다.
참고로 약도 '이 약은 효능이 뛰어나다'라고 믿고 복용하면 가짜 약이라도 효과가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이것이 바로 '플라시보 효과' 또는 '위약 효과'라고 부르는 현상이다.
비싼 자양 강장 음료를 마시면 효과가 있다고 믿는 심리에도 어느 정도 이 플라시보 효과가 관여하지 않을까?
'만약 효과가 없다면 이렇게 비싸게 팔 리 없다'라고 생각하고 마시면 게임 속 마법의 물약처럼 정말로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공부하기 전에 머리가 똑똑해지는 음료라고 암시하고 마신 뒤 공부해보는 것이 어떤가?
제로데일리 뉴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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